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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트럼프 만세” “2조 벌듯”…4대 정유사 ‘유가 담합’ 기소 / KBS 2026.07.06.
미국-이란 전쟁 직후 국내 기름값이 전례 없이 기습 폭등했었죠. 중동 현지 유가가 국내에 반영되기도 전에 리터당 1,900원을 돌파했는데요. 정유사들의 '불공정 담합' 때문이었던 거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란 전쟁 직후 치솟은 기름값. [KBS 뉴스/3월 6일 : "오늘 다시 돌아봤더니 2천 원을 넘긴 곳도 있었습니다."] 통상 중동 현지 유가가 국내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정도 걸리는데 전쟁 일주일 만에, 가격이 바로 올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그 배경에는 정유사 담합이 있었습니다. [나희석/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 : "전쟁 직후의 유가 폭등은 2개 정유사 소속 임직원들이 직접 가격 인상의 시기와 폭까지 담합하여 발생."]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는 2024년 7월부터 전담 직원까지 두고 가격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전쟁이 터지자, 가격을 얼마나 올릴지 상의했습니다. 두 회사 담합 규모만 14조 2천억 원. 이들이 가격을 올리자,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따라갔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유사들은 원유를 상당량 비축해 둬서,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을 올리고선, 임직원들은 "올해 2조 벌 듯"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같은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주유소가 '더 싼 기름'을 선택할 수 없는 계약 방식도 한몫했습니다. 정유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전량 구매해야 하는 계약에 영세 자영 주유소들이 묶여온 겁니다. 검찰은 4대 정유사를 재판에 넘기고,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 부서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603320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정유사 #유가담합 #중동전쟁 #트럼프만세 #기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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