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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 흙이라도' 통곡의 계곡...이재민 444명 집으로 / YTN
중국 실종자 가족 찾아 '통곡의 계곡'으로 변해 향 피우고 지전 태워…병에 흙 담아 오기도 대피했던 산골 마을 5곳 주민 444명 집으로 돌아가 추가 붕괴 위험 큰 경사면 건들기조차 어려운 실정 [앵커] 중국인 실종자 가족들은 티베트 재난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통곡했습니다. 잃어버린 가족의 체취가 담겨 있을지 모를 진흙을 한 줌씩 퍼서 병에 담아오기도 했다는데요. 안전지대로 대피했던 산골 마을 주민 444명은 열흘 남짓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란 국화꽃 다발을 쥔 여성이 흐르는 계곡 옆에 무릎 꿇고 앉아 목 놓아 웁니다. 중국 국경 관문으로 통하는 216번 국도가 다시 뚫린 뒤 실종자 가족들이 재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미 생환을 체념한 듯 통제선 앞에서 향과 지전을 태우고 한 줌 흙이라도 병에 담아 옵니다. [실종자 유가족 :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다면 기다릴 거예요. 그 애가 살아만 있다면…] 화를 면한 산골 마을 5곳의 이재민 444명은 차례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8·26 재난 직후 안전지대로 대피한 지 열흘 남짓만입니다. [왕차오 / 중국 응급관리부 구호국 부국장 : 현재 주택 상태가 모두 안전하고, 재해 위험 요인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어서 귀향할 조건을 갖췄습니다.] 중국 당국은 구조·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토사가 덜 쌓인 상류 3km 구간에선 시신 여럿을 찾았고, 일부는 신원도 확인했습니다. [런웨이 / '8·26 재해' 긴급구조지휘부 부지휘장 : 이번 재해로 43명이 숨지고 519명이 실종됐습니다.] 그러나 최대 16m에 달하는 퇴적물이 쌓인 구역은 한층 한층 파내며 수색하느라 진척이 더딥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큰 경사면은 건들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중국 당국은 끝까지 수색하겠단 입장이지만, 외신의 현장 접근은 여전히 제한적이고 관영 매체 보도는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609101845134194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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